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전파 망원경 (문단 편집) == [[간섭계]] == 전파천문학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문제는 다름아닌 망원경의 성능, 즉 분해능이다. 사실 아무리 큰 전파망원경을 지어봤자, 망원경 하나만으로는 크게 의미있는 데이터를 얻어내기가 힘들다. 광학적으로 망원경의 최소 분해각은 사용하는 빛의 파장에 비례한다. 예를 들면 300 m짜리 아레시보 망원경으로 21cm 선을 관측하려고 한다면 회절 한계가 인간 눈과 비슷한 수준인 0.05도로 나온다. 즉, 망원경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하더라도 인간의 눈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낸다는 것. 현대에 와서 지름 100m 이상의 거대 전파 망원경이 잘 세워지지 않는 이유이다. ~~그런데 중국은 500 m짜리를 잘도 만들고야 말았다. 과연 [[대륙의 기상]]~~ 최근의 전파망원경들은 이런 접시 안테나 여러 개를 합쳐서 하나의 큰 안테나처럼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주류이다. 이를 [[간섭계]]라고 하는데, 이 방법을 사용하면 망원경의 분해능을 기선의 거리만큼 향상시킬 수 있다. 즉, 1000 km 거리에 있는 두 전파망원경을 합치면 제한적으로나마 지름 1000 km짜리 망원경 수준의 분해능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이 방법을 제대로 활용하면 [[허블 우주 망원경]]도 씹어먹는 수준의 해상도를 가진 전파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물론 그만큼 어려운 기술이며, 거리가 멀어질수록 그 난이도가 증가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연세대학교]], [[울산대학교]], [[탐라대학교]][* 탐라전파천문대(한국천문연구원 KVN 탐라관측소). 중문에서 한라산1100고지 휴게소 방향으로 난 산간 도로를 따라 10여분 올라가면 옛 탐라대학교 부지 입구에 있다고 한다.]에 각각 21 m 전파 망원경을 세워 [[KVN]](Korean VLBI Network)이라는 이름의 간섭계를 운영하고 있는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9142104005&code=610101|삼각편대를 이뤄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돼 지름 500 km에 이르는 관측망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일본, 중국 등의 전파 망원경들과도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 [[https://www.kasi.re.kr/kor/publication/post/newsMaterial/2460|동아시아VLBI연구센터 개소.]] 현재 이러한 전파망원경 집합체중 가장 큰 규모는 ALMA(Atacama Large Millimeter Array)가 운영되고 있고, 이 분야의 끝판왕인 SKA(Square Kilometer Array)가 계획 중이다. SKA는 말 그대로 안테나의 총 면적이 1 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이외에도 [[SETI 프로젝트]]에 이용되는 Allen Telescope Array 가 있다. [[파일:external/pics.imcdb.org/cic.jpg|width=600px]] 영화 [[콘택트]]에서 등장한 바 있다. VLA[* 척 보면 알겠지만 '''V'''ery '''L'''arge '''A'''rray의 약자다. 미국 과학자들의 영 좋지 못한 작명 센스를 엿볼 수 있다.]라는 이름의 실존하는 간섭계로 27개의 전파 망원경이 Y자 형태로 배치된 모습을 하고 있다. 광학 망원경에도 간섭계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간섭계라는 기술 자체가 전자기파 신호를 파장 단위로 다루어야 하는 것인 만큼 파장이 너무 짧은 가시광선에선 아직까지 성공한 예는 없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미래에는 광학 간섭계를 이용한 이미지도 곧 나올 전망이다. 4개의 망원경으로 이루어진 유럽의 VLT가 이걸 염두에 두고 건설되었는데, 4개의 망원경에 한번에 동작할 경우 직경 130 m급 망원경의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이다. [[파일:블랙홀_관측_EHT_프로젝트.jpg|width=600px]] [[2019년]] [[4월 10일]], 전세계 200여명이 넘는 [[과학자]]들이 모여 지난 [[2012년]]부터 출범한 사건지평선망원경(EHT·[[https://eventhorizontelescope.org/|Event Horizon Telescope]]) 연구진이 [[2017년]] [[4월 5일]]부터 [[4월 14일]] 사이에 6개 대륙에 위치한 8개 전파망원경 관측소[* 아타카마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전파간섭계(ALMA), 아타카마 패스파인더(APEX), 유럽 국제전파천문학연구소(IRAM) 30m 망원경,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망원경(JCMT), 대형 밀리미터 망원경(LMT), 서브밀리미터 집합체(SMA), 서브 밀리미터 망원경(SMT), 남극 망원경(SPT).]를 동원하여 1.3 mm 파장대역[* 주파수로 따지면 대략 231 GHz.]에서 [[처녀자리A 은하|처녀자리 M87]]을 관측한 데이터를 처리한 결과 은하 중앙에 위치한 초대질량 [[블랙홀]]의 실물을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0755014|최초로 시각화하는 데 성공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여기에 쓰인 기술도 기본적으로는 전파간섭계의 원리인데, 이를 통해 달성한 공간분해능은 비유하자면 [[파리(프랑스)|프랑스 파리]]에서 [[뉴욕시|미국 뉴욕]]의 신문기사 글자를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기록한 관측신호 원본 데이터가 [[페타바이트]] 단위로 방대[* 전파 데이터는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기록해야 할 대역폭도 그만큼 같이 넓어지는데, 200 GHz가 넘는 초고주파대역이면 그만큼 기록해야 할 대역폭도 어마어마할 수밖에 없으니 1초에 기록해야 하는 데이터만 해도 엄청난 양이 된다. 게다가 이를 모든 전파망원경에서 동시에 수행해야 하고, 또 차후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압축조차 함부로 하기 힘들다.]하여, 이를 처리하기 위하여 독일 [[막스 플랑크 협회|막스 플랑크]] [[https://www.mpifr-bonn.mpg.de/|전파천문학연구소]]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매사추세츠공대(MIT)]] [[https://www.haystack.mit.edu/|헤이스택 관측소]]에 있는 [[슈퍼컴퓨터]]가 각각 동원되었다.[* 이러한 성과가 지금에서야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빅 데이터]] 처리기술이 근래에 크게 발전한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였다면 페타바이트급 데이터를 분석하기는커녕, 실시간으로 쏟아져 나오는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다. 실제로 EHT에서는 [[하드디스크]] 32개를 [[RAID|묶어]] 1초에 2기가바이트(16기가비트)를 기록할 수 있는 저장장치를 다시 4개씩 묶어 초당 8기가바이트(64기가비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끔 만들어, 이를 각 전파망원경 관측소마다 사용하였다. 데이터의 양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은 온라인 회선이 아니라 [[하드카피#s-4|하드디스크들을 그대로 항공 운송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